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는 구직급여의 월 지급액이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589억원으로, 작년 동월(5820억원)보다 30.4%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5월(7587억원)보다 2억원 많은 액수다. 자난 3~5월에 이어 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 구직급여 수급 자격을 가진 사람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최저임금의 인상도 영향을 줬다. 구직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로 하는데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구직급여 지급액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고용 사정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50만명으로, 작년 동월(44만5000명)보다 12.2%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10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9만4000명)보다 7.5%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증가 폭은 운수업(1700명), 도소매업(1300명), 숙박음식업(1100명) 등에서 높았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