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북한의 막말과 잦은 미사일 도발…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이며 자해적”

정의당 “북한의 막말과 잦은 미사일 도발…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이며 자해적”

기사승인 2019-08-16 11:22:50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16일 “북한의 조평통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 문 대통령의 남북 대화 제안에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고 있다’며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매몰차게 거절했다. 이어진 문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성 언사들은 차마 거론하기조차 민망하다”고 논평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배경은 짐작이 간다. 북한과의 협력보다 한미동맹에 더 많은 전략적 우선순위를 둔 문 대통령은 자신들 편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더불어 핵과 미사일 시험 중지한 이후에 문재인 정부가 여전히 첨단무기를 도입하고 한미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있으니 내심 괘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일 북한이 이를 서운하게 느꼈다면 더더욱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한미 군사훈련이 자신들에게 위협적이라면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정한대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시켜 남측에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고, 합의서를 이행하자고 나서면 될 일”이라며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친서를 보내면서 남북 협력을 도모하자는 우리 정부에 대화 단절을 선언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잦은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 안전을 위협하는 행태는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이며 자해적이다. 북한이 한반도 주변정세를 냉철한 이성으로 보지 못하고 격정에 휩싸여 일을 그르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선의를 갖고 북한의 안전과 경제발전에 전념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런 선의는 북한에게도 큰 자산이기에 북한은 이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행태는 그런 선의마저 고갈되게 할 위험한 수준이라는 점을 북한 스스로 알아야 한다.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적 행태를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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