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대통령은 오늘 쏜 미사일을 북한 스토킹 그만 하라는 앤티 스토킹 미사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문대통령의 일방적 대북바라기는 짝사랑이 아니라 스토킹입니다. 우리 국민들 자존심 그만 상처받게 하시고 남북대화 때를 기다리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경제 강조하자 북한이 곧바로 미사일 발사하고 조평통 대변인 담화 통해 문대통령 또 다시 조롱했습니다. 일방적 대북 스토킹 그만 하라는 겁니다. 북한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남북대화에 뜻이 없다는 뜻 나타냈고 특히 최근 1,2개월 전부터는 단순히 내색하는 정도를 넘어서 미사일과 각종 논평 통해 노골적으로 싫다는 뜻 밝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문대통령은 지치지 않고 필요 없다는 쌀까지 내주면서 끈기 있게 구애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 입장에선 일방적인 스토킹 당하는 겁니다. 연애로 치면 지금 김정은의 마음은 딴 사람한테 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선 아무리 구애를 보내도 소용없습니다. 그런데 문대통령이 이런 상황 무시하고 일방적 구애 보내고 있으니 남북관계가 계속 어긋나는 겁니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무슨 발언만 하면 그 다음날 즉각 반박하고 미사일까지 쏘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문대통령이 북한에 조롱받을 때마다 우리 국민 자존심도 큰 상처를 받습니다. 지금은 북미대화 잘 되도록 옆에서 지원하고 남북대화의 때를 기다릴 시기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