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20대 국회 최강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의 칼날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라고 글을 올렸다.

민 의원은 “언론은 조국 후보자가 이른바 사사 행적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하더군요. ‘사’모펀드와 ‘사’노맹 활동이 발목을 잡을 거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 ‘사’가 하나 더 붙게 됐습니다. 이른바 총체적 ‘사’학비리! 그래서 조국이 헤쳐가야 하는 고난의 인사청문회는 사사사 행적 파헤치기로 확대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을 공격하는 데 앞장서고, 혼자 고고하고, 깨끗하며, 도덕적이고, 박식한 척하던 그가 사사사의 파고 앞에서 여상규, 김도읍, 주광덕, 김진태, 장제원, 이은재, 정점식 의원들의 예봉과 패대기질을 과연 견딜 수 있을까요?”라며 “야권의 공격이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기울어진 운동장이라지만 공명심과 정의감이 있는 기자가 남아있을 언론들이 지금 이 정권 최대의 특종이 될 수 있는 이번 사안을 취재하러 벌떼처럼 문제의 장소로 달려가고 있을 텐데 그게 감당이 되겠습니까? 울분이 넘치는 시민들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제보와 우파 유튜버들의 공격은 또 어떻고요?”라고 전망했다.

민 의원은 “여권 안에서 조국의 대척점에 있는 이해찬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겠죠. 그들의 움직임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차하면 특검을 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의외로 쉽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라며 먼저 임명된 윤석열 검창총장, 조국을 껄끄럽게 여기는 윤총장은 어떤 정무적 판단을 내릴까요? 경향과 한겨레 등 좌파 언론은 조국을 끝까지 지켜줄까요? 바야흐로 이 정권이 ‘조국 일병 구하기’ 작전을 앞에 두고 레임덕의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