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에게 재산을 증여하고 증여세를 탈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최 후보자가 공개한 장남의 재산이 1억500여 만에 달해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 후보자는 최근 6년간 증여세를 낸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어바인 밸리 컬리지에 유학 중인 장남이 예금 9700여만 원과 2010년식 혼다 3500㏄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윤 의원은 학생 신분으로 1억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은 부모 도움 없이는 불가능해 최 후보자가 증여세를 탈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드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세법상 직계비속은 10년간 5000만원 이상 증여하면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최 후보자는 증여와 관련해 문제가 있을 소지에 대해서는 검증과정에서 인지하게 됐다며 장남 재산에는 유학 지원 자금도 포함돼 두 자녀의 재산 형성 과정을 검토해 조치가 필요하면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