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MBC 이용마 기자가 투병 끝에 오늘 향년 50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2012년 이명박 정권 당시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아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주도했으며 이후 부당해고를 당했다. 암투병 중에도 MBC의 정상화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활동에 매진했으며, 2017년 12월 결국 복직을 이루어냈다. 고인은 일선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다수의 특종을 이끌어내며 우리 사회의 폐부를 가감없이 들춰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고인은 복직하며 밝힌 소감에서 ‘언론은 비판과 감시가 본연의 역할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끊임없이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사의 문턱을 넘나드는 와중에도 언론의 본령을 고민하는 모습으로 동료 언론인들, 나아가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오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는 고인과 같이 최전선에서 무도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들로 인해 지켜져 왔다. 정의당은 고인을 불굴의 의지를 지닌 언론인의 표상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아울러 공영방송이 공영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꾸준히 지켜보며 고인의 뜻을 따르는 언론인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