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21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제가 법무부장관을 지낸 사람이다. ‘조국’이라고 하는 사람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됐다는 그 자체가 저는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어떻게 이런 사람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거론이 된다는 말인가. 나라를 어떻게 망가뜨리려고 편향적이고, 종파적이고 그리고 무능하고, 제멋대로 하고, 불법을 막아야 될 그 자리에 모든 ‘불법백화점’, 그 사람을 어떻게 세운다는 말인가. 만약에 대통령이 알고 세웠다고 하면 이건 대통령이 큰 책임을 져야 될 일이다. 모르고 세웠다면 이처럼 조국의 진실이 밝혀진 마당에는 바로 사퇴시켜야 되지 않겠나.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바로 사퇴해야 되지, ‘끝까지 간다’ 그런 고집이 어디 있나. 바로 제가 있었던 그 자리를 놓고 이런 논란이 있다는 것 정말 불명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제 자신이 그렇게 생각을 해서 ‘정말 우리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아무나 법무부장관 해도 되는 이런 나라가 되어버린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한다. 국무위원 자리 하나하나 다 중요하다. 함부로 세울 수 있는 자리들이 다 아니다. 그런데 이 정부 들어와서 16명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 임명 강행된 사람이 16명이 나왔는데, 그게 다 누구 책임인가. 누가 인사검증을 그렇게 해서 국회가 동의하지 못하는 이런 장관들을 마구 세웠다는 말인가. 바로 그런 사람이 조국인데, 그뿐만 아니라 그 외에 한 행태들을 보시라. 청와대에 민정수석이라고 하는 자리를 가진 사람이 페이스북에다가 이글저글, 여기저기 다 넘나들면서 별별 되지도 않는 소리를 다 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제 그 실체를 알았으면 대통령께서 바로 바꾸셔야 된다. 안 바꾼다면 우리가 바꿔드려야 된다. 우리가 반드시 바꿔내도록 총력을 다 기울여서 정말 대한민국 지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