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사태,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 책임”

황교안 “조국 사태,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 책임”

기사승인 2019-08-21 17:11:06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21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조국 사태, 결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다. 끝없이 터져 나오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의혹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서 참담한 심정이다. 이번 조국 사태에 대해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 애당초 공직을 맡을 자격도 없는 무자격자였다. 그런 사람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을 2년 넘게 맡긴 것도 대통령이다. 그동안의 인사 참사 얼마나 많았나. 그리고 이제 기어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한 사람도 대통령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력이 국민의 평균에 못 미치는지 아니면 진영논리에 눈이 어두워져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인지 둘 중에 하나가 아니겠나. 조국 사태를 보면서 이 정권의 5대 패악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첫째 참으로 부도덕한 정권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조국 후보자의 의혹들을 살펴보면 애당초 청와대에도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이었다. 기본적인 도덕성조차 없는 사람으로 밝혀지고 있다. 50억이 넘는 재산 형성과정부터 비상식적인 채무회피를 교묘히 활용했다. 게다가 조국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의혹들은 정말 평범한 학부모나 학생들을 허탈과 분노케 하고 있다. 외고, 고대, 부산대 의전원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시험을 치르지 않고 들어갔다고 한다. 이것이 일반적인 상식으로 도대체 이해가 되는 일인가. 이과도 아닌 문과 고등학생 2학년 학생이 단 2주 인턴 그것으로 전문학회지에 실린 의학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게 도대체 특혜가 아니면 무엇이겠나. 이 논문이 없었다면 고대 생명과학대에 들어갈 수 있었겠나.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하는 게 과연 가능했겠나. 이외에도 부도덕한 사례들 정말 매일 넘쳐나고 있다. 결국 아버지 조국이 프리패스 티켓이었던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 위선정권이다. 조국 후보자는 과거 장학금 지급기준을 성적 중심에서 경제 상태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50억대 자산가인 조국 후보자의 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관악회 장학금을 받았다. 한 푼도 내지 않고 서울대 대학원을 2학기나 다녔다. 참으로 가증스러운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또 “셋째, 이 정권은 공정하지 못한 불공정 정권이다. 부산대에서는 유급을 하고도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 부유한 고위공직자의 딸이 낙제를 하고도 격려차원에서 장학금을 받는 게 과연 공정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네 번째는 역대급 불통정권이다. 이 정권 사람들은 국민들께서 왜 이 사안에 대해서 이토록 분노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뒤로는 불법과 편법으로 재산을 증식하고 자녀를 귀족으로 키운 조국 후보자의 이중성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런 부도덕한 사람을 개혁의 상징이라도 되는 것처럼 청와대 수석에 앉히고 장관까지 시키려고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결국 이번 사태만 보더라도 다섯 번째, 문재인 정권은 결국 나라망칠 정권이다. 대통령께 묻겠다.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기 전에 조국이 이런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은 답해주시기를 바란다. 국민들이 정말 궁금해 하고 계신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려야 마땅하다. 조국 후보자는 검찰을 지휘할 사람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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