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늘도 밤낮으로 공부하는 대입 수험생들이 있다. 한 학기 장학금도 절실한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 훌륭한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돈 걱정 없이 대학원 공부까지는 시켜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이런 대한민국의 선량하고도 평범한 학생, 부모, 국민들의 그 삶을 강탈해 간 인물이 지금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나섰다. 국민의 삶을 빼앗은 자가 법무부장관을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2 학생을 박사 연구자로 둔갑시켜 박사급 논문 제1저자로 만들어 명문대를 보냈다. 오늘도 대학연구실에서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그럴듯한 논문에 이름 석 자 올려보려 발버둥치는 대한민국의 대학원생, 연구자들의 희망을 뺏었다. 정말 힘든 학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줬어야 할 장학금도 조 후보자는 가로챘다. 조 후보자의 특권 앞에 아이들 장학금은 상납금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학은 조씨 일가 재산 부풀리기 수단에 불과했다. 그것도 모자라 위장이혼으로 의심되는 작전까지 펼치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보의 돈까지 가로챘다. 조국 펀드는 관급공사 수주 의혹을 넘어 이제 편법증여 수단으로 사용한 의혹이 보인다. 지금 대한민국은 두 개의 나라의 갈림길에 있다. 하나는 위선의 가면을 벗기려는 진실의 나라, 또 다른 나라는 진실을 은폐하는 기만의 나라이다. 국민들은 진실과 책임 있는 모습을 원한다. 그래서 오늘도 야당과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여당 후보자는 진실 은폐에 정신이 없다. 그러면서 불법이 없었다는 거짓말도 모자라 ‘불법이 없었으니 괜찮다’는 궤변마저 늘어놓는다. 자질과 자격이 없는 자가 적법, 부적법으로 몰아가며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전형적인 선동술책이다. 사실상 면죄부 청문회 열자며 입을 닫고 있다. 집권여당, 청와대 2중대라는 말로도 모자란다. 이제는 조 후보자 사설 경호원 수준의 비참한 형편”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상식의 목소리가 조금 나오려고 하니 바로 청와대, 여당 지도부가 진압에 들어갔다. 어제 청와대 정무수석은 온 종일 의원회관을 누비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 7만명이 동참한 조 후보자 딸 학사학위 취소 청원은 청와대는 간단히 비공개 처리를 해버렸다. 청와대 소통수석은 여권 입단속을 지시내리고, 여당과 후보자는 연일 가짜뉴스 타령이다. 국민의 입을 막고, 손을 묶어서라도 조 후보자를 앉히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엄포이다. 5공 시대도 울고 갈 언론통제, 조작은폐이다. 이것이 바로 독재국가 아닌가. 문 대통령과 여당의 조국 집착, 그 이유는 분명하다. 법무부, 검찰을 앞세워 사법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기어이 신독재 권력을 완성시키기 위한 수순이다. 조국이 꺾이면 독재 권력도 꺾일 수밖에 없다는 좌파정권 중대위기 앞에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조 후보자의 임명, 그것은 대한민국이 진실의 나라가 되느냐, 아니면 거짓과 속임수의 나라가 되느냐의 갈림길이다. 자유대한민국이냐, 좌파 신독재의 대한민국이냐의 기로이다. 조 후보자의 사퇴 없이 대한민국은 신독재의 늪에 빠지게 되어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