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순히 5000원이라서 분노하셨다면 인천공항에서 우동 드셔보시면 분노 이상의 단계를 느끼셔야 될거다”라며 “우선 민주당에서 인건비 확 올려놓고 물가 탓하시는 것은 머리와 꼬리가 맞지 않는 상황인 것 같다. 또한 라면봉지는 권장소비자가가 있을지 몰라도 끓인 라면은 권장소비자가가 있을 수 없다. 심지어 요즘은 봉지라면도 오픈프라이스다”라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을 디스했다.
이 최고위원은 “여당이 라면은 어디서 팔더라도 김밥천국 가격으로 3000원이어야 한다는 발상으로 경제를 운영하지 않는 조직이기를 기대한다”며 “혁명정부랍시고 적폐청산하고 반대파 죽이는데 몰두하던 로베스피에르 정권이 ‘우유를 반값에 먹게 해주겠다.’라는 선의에서 경제 말아먹은 걸 상기해보자”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원식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주 아주 맛있는 휴게소? 참~ 기가 막힌다!!!”라며 “라면 한그릇에 5000원 육개장 칼국수 6500원 김치 덮밥 한그릇에 8000원 그것도 라면, 칼국수의 반찬은 달랑 노란무 하나. 덮밥 반찬인 김치는 저 조그만 그릇에 다 먹고 빈그릇을 가져가야만 더 준다. 야박하기 그지없는 반찬!!”이라며 휴게소 식당을 디스했다.
우 의원은 “명동 한복판 식당의 음식가격이 아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 놓은 고속도로 여주 휴게소의 음식 가격”이라며 “아침도 안먹어 어쩔수 없이 육개장 칼국수를 먹었지만 맛도 별로고----- 밥 먹고 나오는데 봉잡힌 호구가 된 것 같아 몹시 기분 상한다. ‘꼭 정상화 하겠다!’ 다짐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20일 고속도로 휴게소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휴게소 감독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민간운영업체에 휴게소 운영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할 휴게소 195개 중 3개만 직영으로 운영되며 대부분은 위탁업체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우 의원은 “휴게소의 안전, 식품의 위생, 가격 등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이 운영업체에 의해 결정된다”며 “휴게소 음식의 비싼 가격은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수수료율에 따라 음식값이 현저히 다른 사례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휴게소 판매 가격의 적정성이 오래도록 지적 받아온 만큼 이번 개정안이 적정한 수수료율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들의 편의 제공이라는 휴게소 본래의 취지가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