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이진혁 빠진 업텐션 “그래도 우리는 언제나 10명”

김우석·이진혁 빠진 업텐션 “그래도 우리는 언제나 10명”

기사승인 2019-08-22 17:39:05

“8인 체제로 활동하지만, 업텐션은 언제나 10명입니다.”

아홉 번째 미니음반 ‘더 모먼트 오브 일루젼’(The Moment of Illusion)으로 돌아오는 그룹 업텐션의 말이다.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했던 멤버 김우석과 이진혁이 빠져 8인조가 됐지만, 언제나 10명이 함께 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는 각오다.

22일 오후 서울 청계천로 CKL스테이지에서 만난 업텐션 멤버들은 “김우석과 이진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춤, 노래, 랩 모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듀스X101’ 녹화와 음반 작업 일정이 겹쳐 8인조로의 컴백이 불가피했지만, 업텐션은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한다.

한 무대에 서진 못하지만 김우석·이진혁과 업텐션의 우정은 여전하다. 솔로 음반을 준비 중인 이진혁은 단체 대화방에 올라오는 업텐션의 신곡 안무 영상을 꼼꼼히 살펴보며 멤버들에게 조언을 해줬다. 김우석은 오는 27일 그룹 엑스원으로 데뷔해 ‘친정팀’과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지만, 고결은 “우석이와 음악 방송에서 만나면 무척 반가울 것 같다”고 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해 가족 같은 사이”라며 “곁에 있지 않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우석이가 잘 돼 무척 기쁘다”고 덧붙였다.

‘더 모먼트 오브 일루젼’은 ‘환상’을 테마로 한 음반으로, 우연히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 업텐션의 모습을 그린다. 사랑의 강력한 힘을 중력에 비유한 타이틀곡 ‘유어 그래비티’(Your Gravity)를 포함해 모두 6곡이 실린다. 규진은 “타이틀곡 제목 뜻처럼, 팬들을 우리에게 끌어들인다는 의미에서 ‘중력돌’이라고 불리고 싶다”며 웃었다.

선율은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음반 제작에도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음악성을 보여준다. 쿤과 비토는 음반에 실린 모든 곡의 가사를 직접 썼고, 진후는 수록곡 ‘리스토어’(Restore)의 작사·작곡에 힘을 보탰다. 

데뷔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업텐션은 “결과가 아닌 과정도 중요하다”고 믿는다. 규진은 “‘프로듀스X101’에 출연한 두 형들 덕분에 우리 또한 관심을 얻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도 더욱 성장해 진혁이 형, 우석이 형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업텐션의 새 음반 ‘더 모먼트 오브 일루젼’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업텐션은 같은 날 방송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펼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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