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인숙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조국 딸의 논문에 관련한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저도 참다못해서 오늘 문체위 간사지만 이 논문에 대해서 한마디 하겠다. 전직 연구자고, 교수의 입장에서 입을 다물고 있을 일이 아니라서 한마디 하겠다. 오늘 새벽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이상한 트윗을 SNS에 글을 올렸다. 조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올린다는 글이 본인의 무식과 무지와 미개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조국을 도와준 게 아니라 아주 부끄러운 일이 됐다. 뭐라고 했냐. ‘학생들이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고 실습보고서를 쓰면 미국에서는 에세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말에는 적절한 말이 없어서 논문이라고 부른다. 조 후보자의 따님도 현장실습을 했고, 그 경험으로 에세이를 제출한 것을 논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당연히 제1저자라고 하는 게 맞다’ 이런 기가 막힌 글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박 간사는 “정말 이분이 누구인가. 그냥 교수래도 이런 개념을 가진 사람이 논문을 썼고, 대학총장을 했고, 지금 수백만명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이다. 논문과 에세이를 구별을 못한다. ‘논문의 영어 표현이 없어서 에세이라고 한다’ 이런 막말을 했고, 또 하나 병리학회를 고딩이 허접한 자기 에세이를 쓰는 그런 허접한 잡지라고 평가절하 했다. 의사들이, 과학자들이, 연구자들이, 병리학자들이 지금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병리학회지는 SCI 등재 저널이다. 경쟁이 심해서 잠깐 나갔지만 다시 등재될 것이다. 잡지가 SCI 등재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 정말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자들이, 교수들이 피땀을 흘려서, 피눈물을 흘리고 연구비를 받고 논문을 많이 실어야지 SCI저널이 되는 것이다. SCI저널을 갖다가 고딩이 에세이를 실은 허접한 잡지라고 했으니 이게 말이 되나. 대한민국이 이런 수준은 아니다. 이 논문이 에세이인지, 논문인지, 이것을 구별 못하는 사람이 지금 경기도교육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대학교 총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간사는 “방금 정책위의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이 교육문제라고, 대답은 여기에 있다. 이런 사람이 교육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사이즈의 교육감, 경기도교육감을 하는 사람이 이런 마인드와 이런 지식수준을 가진 사람이 경기도교육감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이 이렇게 잘못되고 있다. 이러한 무식과 망언에 대해서 정말 참다못해서, 자기도 그랬다. ‘참다못해서 한마디 한다고’ 저도 참다못해서 한마디 하고 있다. 뭘 모르면 가만히 보고 계시는 게 차라리 본전을 찾을 것 같다. 조국과 그 딸을 감싸주려다가 이런 망신을 당했다”고 말했다.
박 간사는 “논문 팩트 체크가 다 된 것도 있고, 안 된 것 있지만 이런 논란은 삶은 소가 아니라 죽은 소도 웃을 일이다. 이것은 간단하다. 물론 본인 청문회는 아니지만 물어보시라. 본인을 불러서 1분만 얘기하면 자기가 썼는지 안 썼는지 안다. 자기가 복잡한 논문을 썼으면 죽을 때까지 기억한다. 불러서 물어보시라. 또 ‘영어를 고쳤다. 아니 영어논문도 못 읽는 사람이 영어논문을 써서 누구한테 영어를 시켰다’ 이게 또 말이 되는가. ‘영어를 고쳤기 때문에 제1저자로 했다’ 이것도 말이 안 된다. 이 논문은 정말 비도덕의 극치다. IRB 기관연구평가를 받아야 연구를 하는데, 받았다고 했는데 안 받았다. 박사는 물론 아니다. 고딩인데 연구소 소속이라고 썼고, 박사라고 돼있다. 그리고 연구기관이 끝난 다음에 얘 이름이 올라갔기 때문에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또 이 연구논문의 교신저자가 장영표라는 사람인데 그밖에도 세 사람이 더 있다. 한사람, 한사람 물어봐서 논문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알아내야 하는데 사실 제가 수사기관도 아니고, 지금 단국대학에서 조사하고 있다는데 거기도 협조를 하지 않고 있고, 나오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것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나중에 다시 정확한 보고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