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깨기 선언한 SKT의 공약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KT T1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SKT의 올 시즌은 2017년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1라운드를 8승 1패로 마감했던 SKT는 ‘2017 리프트 라이벌즈’ 참가 이후 4연패 늪에 빠졌다. 그러면서 4위로 리그를 마감했던 S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와일드카드로 향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를 2:0으로 꺾은 SKT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삼성(현 젠지e스포츠)를 만나 3:0으로 2라운드로 진출했고, KT를 만나 패패승승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역시 정규리그에서 고비가 있었다. 시즌 첫 승 이후 5연패에 빠지며 9위까지 하락했다. 이후 9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최종 순위 4위로 정규리그를 끝냈다. 2017년과 정규리그 순위는 동일하다.
정규시즌을 4위로 감한 SKT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샌드박스를 3-0으로 이기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밟았다.
경기력 역시 압도적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은 와일드카드에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레넥톤과 키아나를 꺼내들며 팀을 1라운드로 이끌었으며, 1라운드에서는 에코, 카사딘, 아칼리등 평소 사용하지 않는 챔피언을 사용해 2라운드로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이날 3세트는 SKT의 완벽한 경기력을 엿볼 수 있었다. 첫 킬을 내줬음에도 불구 전방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25분 만에 30킬을 내며 샌드박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완승을 거둔 SKT는 오는 25일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2라운드를 가진다. 담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그리핀과의 결승전과는 상관없이 롤드컵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종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