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성적 예외 장학금, 조국 딸 입학 전부터 있었다" 주장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성적 예외 장학금, 조국 딸 입학 전부터 있었다" 주장

기사승인 2019-08-26 09:42:38

노환중 전 양산부산대병원장(현 부산의료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전인 2013년에 장학금 지급 성적 예외규정이 이미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 원장은 조씨에게 장학금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 원장은 23일 "부산대 의전원이 조 씨 유급 직전인 2015년 7월에 장학생 선발 성적 제한 지침을 풀었다는 언론 기사는 허위보도, 가짜 뉴스"라며 "외부장학금 지급 성적 예외 조항은 2013년 제정 당시부터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부산대 의전원장이던 우재석 부산대 의대 교수는 이 같은 노 원장의 정면으로 반박했다. 외부장학금 성적 예외규정의 신설 시기가 2013년이 아닌 2015년 7월이라는 것이다.

우 교수는 "2015년 7월 의전원 장학금 선발지침을 개정하기 위해 대학원 위원회를 열어 외부장학금 성적 예외 조항을 신설했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하는 바람에 성적 미달로 내부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을 구제하려고 외부장학금 성적 제한 규정을 없앴다"며 "위원 10명 모두 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초 의전원에 입학한 조 씨는 1학기에 유급을 받아 직전 학기 성적 평점 평균이 4.5 만점에 2.5 이상이어야 하는 장학금 지급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2015년 7월 성적 예외규정이 신설됐고, 2015년 당시 양산부산대병원장이자 조 씨의 의전원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조 씨에게 사재로 만든 외부장학금을 지정 방식으로 3년간 학기당 200만원씩 6번을 지급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