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람들 참으로 후안무치하군요.. 부산대 의전원을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 과연 이들이 정당한지 말입니다”라며 “낙제를 연거푸 한 학생한테 이례적으로 장학금을 200만원씩 연속해서 6회나 1200만원까지 지급하다니요? 다른 학생들은 기껏해야 150만원에 겨우 한번씩 받았더군요... 그런 이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무슨 기준이 그렇답니까? 부산대 의전원은 지금 학생들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 당당합니까?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한테 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두차례 낙제가 문제되니 이제 의전원장까지 직접 나서서 성적이 안 좋아도 장학금 줄 수 있게 규정이 바뀌었다고 친절하게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네요...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뭘 그리 잘 보이시려고 이렇게까지 합니까? 이런 기자회견이 과연 정상입니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요? 부산대 의전원은 재산이 50억 넘는 걸 어려운 가정 형편이라고 하나보죠? 밤새가며 공부해도 받기 어려운 장학금을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면 부자집에 낙제해도 턱턱 받아도 된다고 지금 말하는 겁니까?”라며 “의전원장... 참으로 양심이 없는 분입니다. 당신은 과연 학비가 없어서 알바에 학업포기에 빚더미에 이자에 앞이 막막한 학생들 맘을 당신이 알기는 압니까? 공부하느라 빚지고 이자는 꼬박꼬박 나오는데 졸업해도 취직이 안되어 알바를 전전하며 좌절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당신이 압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리고 그게 아무리 개인 결정이라 해도 지도교수가 민주당 시장에 의해 부산의료원장으로 위촉되었던데 과연 우연일까요? 사실상 뇌물이라고 강하게 의심됩니다. 딸이 거짓논문으로 부산대 의전원 입학한 것이 제대로 된 건지도 의심스럽고, 서울에 거주하는 대통령의 주치의를 조국 민정수석실에서 부산대 의전원 교수로 위촉한 것도 의심스럽습니다. 노력해서 공부중인, 힘들지만 꿈을 향해 빚을 진 모든 청년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검찰은 부산대 의전원 입시행정을 비롯해 장학금 지원기준과 사례 등을 제대로 수사해야 합니다. 당장 의전원을 압수수색하십시오!”라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