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2020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 수시모집으로 모집인원(3387명)의 65%인 2196명(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 포함)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은 ▲KU자기추천(798명) ▲KU학교추천(475명) ▲사회통합(63명) ▲기초생활및차상위(60명) ▲농어촌학생(78명) ▲특성화고교졸업자(27명) ▲특성화고졸재직자(136명) ▲특수교육대상자(20명) 등 8개 전형으로 1,657명을 선발한다.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으로 451명, 실기(KU연기우수자)로 15명, 실적(KU체육특기자)으로 13명을 각각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월6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다.
◇학생부종합 내 중복지원 가능
건국대학교는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험생들의 실질적인 지원 편의를 높이고 전형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내 각 전형에서의 중복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신에게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에 대한 명확한 설정이 어려운 수험생의 경우 건국대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 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을 동시에 지원할 수도 있으며, 농어촌학생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도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 등에도 동시 지원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의 중복 지원이 불가능했다.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은 KU자기추천, KU학교추천, 사회통합, 기초생활및차상위,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성화고졸재직자, 특수교육대상자로 총 8개로 구성되어 있다. 전형별 지원자격은 조금씩 상이하나, 해당 지원자격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중복 지원할 수 있다.
◇KU학교추천, 교사추천서 폐지
학생부종합 KU학교추천의 경우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그동안 학생부, 자기소개서와 함께 제출했던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대신 담당교사가 학교장 추천 명단 등 학생정보를 원서접수 시스템에 입력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추천공문 제출도 불필요하며 온라인 입력만으로 추천공문을 대체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장문의 교사추천서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KU자기추천, 2단계 서류평가 반영 비중 확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KU자기추천을 비롯한 단계별 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 100% 반영은 동일하지만, 2단계에서 변화가 있다. 2019학년도에는 2단계가 ‘1단계 성적 40% + 면접평가 60%’로 반영했지만, 2020학년도에는 ‘1단계 성적 70% + 면접평가 30%’로 변경했다. 이는 면접의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지원자의 면접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건국대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은 교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전공에 관심과 소질이 있어 자신이 스스로를 추천할 수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서류평가 70%와 면접 30%를 반영하는 2단계에서 면접평가는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KU학교추천 서류평가 비중 확대, 학생부(교과) 비중 축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KU학교추천을 비롯한 일괄합산 전형의 경우, 2020학년도에서는 서류평가 비중을 기존 60%에서 70%로 확대하고, 학생부(교과) 비중을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하였다. 이는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라는 기조에 맞게 정성평가인 ‘서류평가’의 비율을 높이고, 정량평가인 ‘학생부(교과)’의 비율을 줄여 내신 성적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KU학교추천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인성과 학업역량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어 고교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 고교 3학기 이상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내역이 있어야 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은 없다.
◇논술, 수능최저 도입-교과반영 폐지
건국대는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에서 그동안 논술 60%와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했으나 2020학년도부터는 교과 반영을 폐지하고 논술만 100% 반영한다.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했다. 논술 응시자의 내신(교과) 준비부담을 해소시키는 대신 수능최저를 인문/자연/수의예로 구분해 적용함으로써 건국대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기본 능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수능최저는 인문계열은 국 수(가/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 자연계열은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5, 수의예과는 국 수(가) 영 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4이며 계열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한국사 5등급을 만족해야 하고 계열별로 명시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모든 영역을 반드시 응시하여야 한다. 논술 전형은 교과에 대한 부담을 가진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전형으로 계열별 모집단위 학문적 특성에 부합하는 논리력 또는 수리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라면 도전해볼만 하다.
◇KU체육특기자 출결 5% 반영
체육특기자는 올해부터 2단계에서 출석성적을 5% 반영한다. 고교생활의 성실성을 확인한다는 취지다. 초중고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제 도입에 따라 2020학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서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의 ‘출석 반영 필수’를 요구해 이를 반영한 것이다. 1단계 경기실적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키는 점은 지난해와 동일하며 2단계에서 1단계50%+면접30%+교과15%+출석5%로 합산한다.
특기자전형으로는 실기(KU연기우수자)와 실적(KU체육특기자)의 두가지 전형을 진행한다. 실기(KU연기우수자)는 영상영화학과(연기)에서 15명을 모집한다. 교과100%로 25배수를 선발하고 실기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또한 실적(KU체육특기자)전형은 체육교육과에서 야구, 육상, 테니스 종목으로 13명을 모집하며 1단계 경기실적으로 6배수를 선발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