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처럼 날아, 주먹 쥔 선미의 ‘날라리’

나비처럼 날아, 주먹 쥔 선미의 ‘날라리’

나비처럼 날아, 주먹 쥔 선미의 ‘날라리’

기사승인 2019-08-27 16:41:12

가수 선미가 신곡 ‘날라리’로 흥행 5연타를 노린다. 이번엔 무대에서 나비처럼 날아 펀치를 날린다. 

선미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구천면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싱글 ‘날라리’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신곡 ‘날라리’는 선미가 지난 3월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 영감을 얻어 작업한 노래다. 댄스 홀과 라틴풍의 사운드 위에 태평소 가락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태평소 연주는 밴드 잠비나이의 이일우가 담당했다. 

선미는 “멕시코 관객이 흥에 겨워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호텔로 돌아와 ‘날라리’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검색해보니 풍물놀이에서 사용하는 태평소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음악적으로 쓰기 좋은 소스라서 함께 곡 작업을 하는 작곡가 프란츠에게 사용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곡들과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발랄하고 발칙한, 밝은 분위기의 ‘날라리’를 대중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비를 메타포로 이용한 티저에 관해서도 말했다. 선미는 “저를 얽매고 있던 껍데기를 벗어던진다는 내용을 나비에 빗대어 표현했다”며 “이것은 저의 첫걸음이 아닌 첫 움직임이라는 문장도 있다. 저의 향기를 남겨 놓을 테니, 나를 따라오라는 내용도 있다. 나비를 상상하며 썼는데, 그것이 결국 저의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선미는 음악을 통해 현대인의 아픔을 위로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에도 사랑이 아닌 자아를 노래의 주제로 선택한 이유다. 선미는 “현대들은 마음의 상처가 많은 것 같다. 저는 그것이 자아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타인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위로해주고 싶다”며 “자아에 대해서 충고한다기보다는 공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아티스트로서 고민이 많지만, 새로운 길을 가는 것에 대한 망설임은 없다. 

선미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관해 “대중성과 아티스트 본인의 색, 그 중간 지점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변화하고 싶으면 곡을 먼저 써서 미리 들려주고 괜찮은지 묻는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 변화해야겠다는 느낌이 오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지금이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날라리’ 활동을 마치고 발표할 다음 앨범은 더욱 더 도전적이고 모험적일 수 있다. 결과에 대한 것은 대중이 판단해주실 것이다. 변화에 관한 두려움이나 망설임은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미는 팬들이 이름 붙여준 ‘선미팝’에 관해 언급하며 “제가 아직 저만의 장르를 구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저의 음악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더불어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신선하고 새롭다고 반응해주신다. 늘 저를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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