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닮은 완주군, 관광브랜드화 가능할까

고래를 닮은 완주군, 관광브랜드화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9-08-27 16:58:54
최영기 전주대 교수(관광경영학과)는 완주군을 '고래'로 표현했다. 완주군의 지도 윤곽선을 따라 가면 고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고래는 코끼리와 더불어 신비하고 상상의 긍정적 의미, 미래 발현적 소망의 상징성을 갖는 동물이다"면서 "가족 중심 동물로서 책임과 의무, 도리를 다하는 캐릭터며 풍요하고 여유로우며 높은 인격의 캐릭터를 함께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보 디자인분야에서 현재 가장 트랜디한 동물이고 내륙지방의 의외적인 상징코드로서 활용 폭도 매우 크다고 부연했다.

최 교수는 '완주관광 이름을 붙여 주세요'란 발제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27일 완주군이 '2021 완주방문의 해' 성공 추진을 위해 관광정책을 발굴하고 토론하는 관광정책 포럼을 개최한 자리에서다.

최 교수는 관광브랜드 개발을 통해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래'를 떠올린 뒤 브랜드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는 전문가, 지역의 관광·문화예술 활동가·지역 대표 등 100여명과 참여해 완주 방문의 해 기대감을 높였다.

관광분야 최고 권위자인 한범수 경기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전문가 10명이 초빙돼 최근 관광 트렌드와 소비패턴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남교 피디엠코리아 소장은 관광트렌드를 분석하고, 비비정에서 맛보는 ‘BB빵’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발제자들은 완주군의 관광산업 현실을 진단해 완주만의 독창적이고 특별한 관광아이템을 풀어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샀으며, 참여자들과 자유롭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포럼에 임한 박성일 군수는 “완주군은 그 동안 천혜의 자원을 바탕으로 삼례문화예술촌, 술테마박물관, 놀토피아 등의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련 단체들을 지원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완주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전문가들의 조언과 정책안, 지역 대표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군이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021년 완주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완주 방문의 해’를 2021년으로 내정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관련 조례 제정과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2020년도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과 전방위 홍보 등 만반의 준비를 거쳐 ‘2021년 완주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관광도시로써 위상을 정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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