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올해 매달 10조원 발행…위험성 높은 종목형 ELS 급증

ELS 올해 매달 10조원 발행…위험성 높은 종목형 ELS 급증

기사승인 2019-08-28 10:20:02

파생결합증권(DLS)과 함께 기초자산이 급변동할 경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올 들어 매달 10조원 가까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ELS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ELS와 DLS의 월평균 발행금액은 9조8782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9조4080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ELS는 매달 7조4027억원, DLS는 2조4755억원 발행됐다. ELS에 투자된 자금은 총 114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LS는 홍콩H지수 등 기초자산이 사전에 설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5~10%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이번 DLS사태처럼 기초자산이 예상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보이며 설정범위를 벗어날 경우 원금손실까지 가능한 상품이다.

특히 최근 지수형 ELS보다 위험성이 높은 종목형 ELS가 늘어나 이러한 손실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수형 ELS의 경우 지난 1월 4526억원에서 7월 2412억원으로 46.7% 감소한 반면 혼합형(지수+종목)은 394억원에서 1152억원으로 2.9배 급증했다.

금융권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만큼 한가지 기초자산에 집중하기 보다 다양한 기초자산에 분산해 ELS를 가입하고, 가입시점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언했다. 특히 ELS에 집중투자 하기 보다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점으로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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