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감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터집니다. 이 정도면 비리종합선물세트에 그 정도가 하나하나 게이트 수준이니 문재인 대통령의 비호 자체가 범죄고 국가농락입니다. 언론에서 연일 새로운 의혹이 쏟아지고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무슨 일인지 청와대는 감싸고 후보자는 사퇴할 생각이 없으니 뻔뻔하기 짝이 없습니다. 당신들의 우정이 국민과 국가보다 위라니 대한민국을 조롱하고 위협하는 당신들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물러나십시오. 조국이 사퇴하지 않고 문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한다면 다음엔 국민들이 문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국 후보자 일가족이 운용해온 웅동학원은 동남은행으로부터 1995년 30억원, 1998년 5억원 총 35억원을 대출받았는데 명목은 학교이전에 따른 신축 공사비라고 합니다. 그런데 공사비 16억원은 이자에 이자까지 불어나 후보자 동생 전처가 약 100억원의 채권으로 갖고 있으면서 공사를 위해 받은 대출금 35억원은 공사비 안주고 어디에 쓰셨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동남은행은 IMF 이후 은행권 구조조정으로 1998년 6월에 영업정지 결정에 따라 폐지됩니다. 이때 법무법인 부산의 문재인 변호사가 파산관재인으로 동남은행에 대한 채권회수를 담당하게 되었더군요. 거기에는 당연히 웅동학원이 빌린 35억의 대출채권도 포함되어 있었겠죠.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35억원은 동남은행에서 제때 회수하지 못했더군요. 문재인 파신관재인이 조국 후보자 일가에게 35억원 회수를 제때 이행하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문재인 변호사는 동남은행 파산관재인으로서 책임감 있게 일을 하긴 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사대출금은 2001년 담보 잡힌 웅동학원의 옛 부지가 20억원에 경매에 넘어가 겨우 회수했지만 여전히 15억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가압류한 상태로 남아 있더군요. 이런 과정을 거치며 그 어떤 비난도 이겨낼 우정이 시작된건 아닐까요?”라고 주장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