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올해 대통령경호처 정기공채에 등장한 인성검사 문항이 논란이 되고 있다. 완전한 남성상이나 수험생의 성생활 관련해 문장 완성을 요구하는 내용이 나온 것”이라며 “‘완전한 남성상과 여성상’을 묻는 질문은 시대착오적이기도 하거니와 ‘성생활’ 관련 질문은 사적인 친구관계에서도 함부로 묻지 않을 내용이다. 해당 시험 문항이 청와대경호라는 업무와 어떤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인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대통령경호처는 인성검사에서 내는 문항이 ‘원래 이상하고 불편’하며 ‘심리학회로부터 문항을 받았다’며 관행 핑계를 댈 일이 아니다. 정신보건 분야에서 흔히 쓰이는 검사문항이라고 해도, 변화한 시대에 맞춰 그리고 업무 연관성과 관련해 문항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동성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