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경태 최고위원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라가 참 많이 어렵다. 우리 서민들이 힘들어하고, 불안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 지금 안보가 위태롭다. 경제가 지금 엉망진창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대통령이 동남아를 간다고 한다. 뜬금없는 그런 순방 아닌가. 이 정부 들어와서 해외에 너무 자주 간다는 국민적 여론이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총리를 보내시고,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최근에 여당 대표가 검찰에 대해서 ‘나라를 어지럽히는 행위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후보자에게 사퇴 압력을 넣고 있다, 적폐가 다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면 여당 대표에게 묻겠다. 지금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데 그 대학생들도 적폐 세력인가. ‘전형적인 내로남불에, 도덕불감증에 지금 걸려 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국민 여러분, 이 기가 찬 행위가 밝혀지고 있다. 오늘 여러 언론에도 보도됐지만, 조국 전 민정수석이 민정수석 할 때 이 펀드에 가입을 했다. 사모펀드, 가족 펀드라고 한다. 그런데 2년간 조국 후보자가 펀드에 가입한 이후에 2년간 관급공사에 무려 177건을 수주를 했다. 저는 깜짝 놀랐다. 17건도 대단히 많은 수치인데, 177건의 관급공사를 따냈다는 것이다. 여기에 보면 83% 이상이 지금 여당 단체장이 있는 그런 지자체로 나오고 있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이것은 조국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한수원, 그들이 그리 싫어하는 한수원, 한국토지주택공사 LH를 이야기하겠다. 해양수산부 등 공공기관도 포함이 되어 있다. 따라서 이것은 전 부처와 일부 여당이 개입될 수 있는 이것은 게이트이다. 국회에서 우리가 검찰의 수사에만 맡겨서만 안 되고, 저는 반드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그리고 여당에게 묻겠다. 입만 열면 ‘검찰개혁’ 하자고 했다. 그런데 검찰개혁이 무엇인가.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는 것 아닌가. 따라서 이제 이 정권의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로 저는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찰은 때로는 대통령도 수사할 수 있는 그런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 그것이 검찰개혁 아닌가. 그리고 이제 국회도, 입법부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그런 곳이 되어야 한다. 입장이 바뀌었다, 여야가 바뀌었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역성을 드는 것은 잘못됐다. 정부가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 잘한 것은 잘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그것이 국민을 위한 국민의 입법부 아니겠나. 저는 ‘이제 더 이상 우리 국회도 정권의 눈치를 보는 정권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국회가 되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