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덜 더운 여름과 일본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부문은 8.7%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부문이 5.6%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낮은 기온과 긴 장마로 계절가전, 식품 등의 매출이 감소했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라 의류 상품 판매가 줄면서 부진했다.
백화점은 일본 제품 불매의 영향으로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남성의류 등 의류 부문 매출이 일제히 떨어지며 전체 매출은 4.0% 줄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보다 낮은 기온과 긴 장마로 계절가전, 물놀이용품 판매가 부진했고 보양식 등 복날 식품 매출도 줄어 전체적으로 13.3% 급감했다.
편의점은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로 담배 등 기타 제품 판매가 늘었고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편식이 잘 팔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2.4%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은 온라인판매중개와 온라인판매 모두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배송 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한 식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10.8% 늘었다.
온라인판매는 제습기 등 소형가전이 잘 팔렸고 여행상품 기획전이 좋은 반응을 얻어 3.6%의 매출 신장세을 보였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