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깨끗한 수돗물 공급, 예산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20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노후 상수도관 정비, 상수관망 전산화, 블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누수정비로 깨끗한 수돗물을 군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유수율을 59%에서 85% 이상까지 끌어올려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상수도요금 인상요인을 현저하게 줄이는 등 물 복지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함양군은 노후관 교체와 누수정비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연말까지 약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양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블록시스템을 구축, 정밀 누수탐사를 실시해 569개소의 누수관로 긴급복구를 완료했다.
군은 올해 4월부터 안의면에 노후관 6.5㎞를 정비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함양읍 37.6km 노후관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노후상수관로 정비가 완료되면 매년 159만톤의 누수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32억원의 재정절감효과뿐 아니라 보다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함으로써 최근 인천시의‘붉은 수돗물’사태로 인한 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노후관로 정비공사 중에는 잦은 단수와 교통·소음 등 생활불편을 일으키는 점은 사실이나 이는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불가피한 공사로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함양=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