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한 그리핀이지만 여전히 우승과 연이 멀었다.
그리핀은 31일 3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SKT T1과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2018년 서머 스플릿 당시 챌린저스에서 승격한 그리핀은 혜성같이 등장해 리그를 지배했다. 첫 시즌에 13승 5패를 거두며 KT 롤스터에 맞대결 전적에서 밀리며 2위를 차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결승전에 올랐다.
로열로더를 꿈꾸던 그리핀은 KT에게 2-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쳐야했다. 특히 4세트에서 KT 앞에서 오더가 엇갈리며 넥서스 파괴에 실패,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러면서 5세트에 허무하게 무너지며 우승컵을 눈앞에서 내줬다.
올해 스프링 시즌도 정규리그를 1위로 결승전에 안착했으나 ‘드림팀’을 구축한 SKT에게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그러면서 그리핀에게는 ‘큰 경기에는 약하다’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붙었다.
2연속 준우승에 그친 그리핀은 서머 스플릿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며 3시즌 연속 1위로 결승전에 선착했다. 창단 후 첫 롤드컵 진출도 확정지었다.
2번의 고배를 마신 뒤 우승을 다짐한 그리핀의 앞에 나타난 상대는 SKT. 복수를 설욕하며 칼을 갈았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3세트만 따냈을 뿐 패배한 세트에선 일방적으로 당하며 결국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력도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화끈한 교전 능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팀의 에이스격인 '타잔' 이승용은 SKT의 '클리드' 김태민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롤드컵에 가기 전에 준우승에 그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