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는 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3호점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총 1만3550㎡(4100평) 가량으로 현지 대형마트·하이퍼슈퍼마켓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하 1층 주차장, 지상 3층의 단독건물로 뚜레쥬르, 버거킹 등 브랜드를 비롯해 푸드코트, 한식, 중식 전문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1487㎡ 규모의 어린이 놀이 공간 '플레이타임', 몽골 전통기념품샵 등이 마련됐다. 

주차장 역시 1호점 대비 65% 가량 확대해 총 450대를 추차할 수 있다. 앞서 이마트는 몽골에 2016년 7월 1호점을 연데 이어, 이듬해 9월 2호점을 연 바 있다. 

상품 가짓수도 기존 1호점 대비 20% 가량 더 늘려 3만5000여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 가량은 한국 상품으로 채워진다. 

한국 상품 가운데 60% 가량은 중소기업 상품이라고 이마트 측은 강조했다. 

가전MD도 강화했다. 1호점 대비 가전 매장 크기를 70% 가량 확대했다. 삼성·필립스·델 등 전문브랜드존을 비롯해 RC카·게임존·음향기기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밖에도 노브랜드·센텐스·데이즈·러빙홈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 매장 및 상품도 중점 운영한다. 'Made in Mongolia' 코너도 구성해 몽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몽골 이마트 매출액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전년 대비 153%, 37% 신장한 530억원, 72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신장 추세다. 

이마트 이주호 해외사업담당은 “그 간의 몽골사업 노하우가 담긴 3호점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