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3일 제57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통령께도 한 가지 부탁말씀 드리겠다. 조국이라는 이중자아 소유자의 사이코드라마, 이제 그만보고 싶다. 조기 종방 좀 해주시기 바란다. 조국 후보자 이번에 가장 유명해진 말이 ‘조적조’라는 말이다. 조국의 적은 조국이다. 조국이 과거에 했던 말이 지금 조국의 족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문제는 그 중증의 순환주기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거다. 이제는 몇 년 전에 했던 조국의 이야기가 지금 조국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며칠 전에 했던 이야기가 조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8월 22일 조국 페이스북을 보면 이런 말이 있다.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어제 간담회 기억해보시기 바란다. 자기 딸 논문 1저자 문제에 있어서 ‘당시 제도가 그랬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없다’면서 지금은 큰 잘못이지만 당시는 큰 잘못이 아니라고 했다. 며칠 전에 했던 자기 이야기까지 부정한 거다. 이런 상태까지 이르렀다. 아마 대통령께서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할 것 같은데, 조국 사이코드라마의 2부가 전개될 텐데 얼마나 국민을 괴롭혀야 속이 시원하시겠는가. 안 그래도 국민들 살기 힘들다.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 이중자아 소유자의 사이코드라마까지, 보기 싫은 드라마까지 억지로 보며 우리 국민들이 살아야겠는가. 대통령께 이미 큰 짐이 됐고 대통령 통치에 정당성까지 국민들이 문제 삼을 태세다. 대통령께서는 즉각 조국 후보자 임명 철회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