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은재 정보위원회 간사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어제 TV앞에서 조국 후보자의 감성팔이 셀프 기자간담회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또 한 번 분노를 감출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간 조 후보자는 청문회장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음에도 딸 입시특혜, 사모펀드, 웅동학원 관련 중요 질문에는 ‘죄송하다. 몰랐다. 불법은 없었다’라며 동문서답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뜬금없이 눈물 한 방울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정말 연말 연예대상 감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간사는 “우리 자유한국당이 가족증인까지 양보하며 법으로 정한 인사청문회를 열자는 요구에도 법사위를 박차고 나간 민주당과 조 후보자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해명과 사과는커녕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았으며, 조국 자신의 지적수준이 깡통수준이라는 점을 확인한 국민들의 불쾌지수만 결국은 높여주었다. 애당초 조국과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마음이 전혀 없었음이 드러난 것인데, 도대체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라는 말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간사는 “과거 조 후보자는 ‘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라고 언급한 바, 진보의 아이콘을 자처하던 조 후보자는 결국 자신과 자신의 가족, 그리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금수저에 불과했던 것으로 결국은 드러났다. 지난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은 조국 논란으로 두 동강이 났는데도 여전히 카메라 세례를 즐기며 ‘너는 떠들어라, 나는 간다’ 이런 식으로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조국 후보자의 뻔뻔함이 가증스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 간사는 “조국 후보자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조국과 국민 보기가 정말 부끄럽지가 않은가. 조국, 본인도 모르는 조국 일가의 각종 부정비리, 의혹을 밝힐 수 있는 것은 딱 하나, 검찰수사와 함께 특검만이 정답임이 너무나 어제로 명확해졌다. 거짓으로 세상을 다 덮을 수 있을 듯해도 진실이 드러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며, 그날은 국민의 이름으로 추악한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심판하고, 쓰러져가는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