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는 4일 서울화장품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4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사실을 소상히 설명했다. 생중계를 보신 분들은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 동안에는 임명을 해선 안 된다는 의견들이 훨씬 많았는데 어제 여론조사 결과는 1.5%차이로 좁혀져서 ‘임명해도 좋겠다’와 ‘임명해선 안 된다’라는 의견에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리고 어제는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이 역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했는데, 새로운 사실을 제시한 것이 없고 시청률도 나오지 않았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줄여서 간단하게 끝내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주광덕 의원이 생활기록부를 가지고 여러 가지 주장을 했다. 생활기록부는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학교법 상으로도 절대 공개하거나 유출해선 안 되는 사안이다. 어린 아이의 신상 기록을 정쟁의 도구로 쓰는 것을 보면서 패륜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전 날까지만 해도 후보자의 어머니, 아내, 딸을 증인으로 세우려는 패륜을 저지르더니, 어제는 생활기록부까지 공표하면서 또 한 번의 패륜을 저지르는 것을 보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을 했다. 정치를 하려면 기본은 갖춰야 한다. 기본을 안 갖추고 저렇게 패륜을 거듭 일삼으면서 어떻게 국민들의 공감을 얻겠는가. 앞으로 6일 재송부 기간까지 저희도 최대한 후보자를 지켜나가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청문회를 할 수 있는 날짜가 오늘, 내일, 모레 3일 남았다. 자유한국당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피하려 하지 말고 성실하게 임해서 3일 동안 충분히 청문회를 할 수 있다. 증인출석 문제도 합의만 된다면 우리가 얼마든지 증인들을 충분히 설득해서 5일 간의 경과 기간이 없다 하더라도 출석해 증언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남은 3일 동안 논의해 청문회를 최대한으로 진행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