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4일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에 욱일기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며 “욱일기가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지 않고 있다’는 궤변을 내뱉고 있어, 이를 흔들며 대규모 응원을 펼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꿈꾸는 올림픽이 1936년 히틀러의 베를린 올림픽의 모습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히틀러는 올림픽을 나치정권의 선전장으로 만들려고 했고, 대형 나치 깃발로 경기장을 뒤덮었다. 나치는 올림픽이 끝나고 3년 후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수천만 명의 목숨을 희생시키며 독일을 패망으로 이끌었다”며 “아베총리는 그동안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만들겠다며 개현을 추진해 왔다. 일본의 욱일기 허용은 올림픽을 군국주의 부활의 선전장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올림픽이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선전장이 되는 악몽이 21세기에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일본이 진정 평화와 화합이란 올림픽 정신을 존중한다면, 욱일기 허용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 주변국에 아픔을 주었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행동이 없다면, 도쿄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