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에 영캐주얼 매장 '스타일바자'를 선보인 뒤, 20·30 젊은층의 방문이 크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스타일바자'는 백화점에서 보기 힘든 브랜드를 선보이는 편집 매장이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소규모 브랜드나 1인 기업의 SNS 브랜드를 소개한다.
해당 브랜드에겐 백화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백화점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20·30 젊은 층의 유입이 크게 늘어 스타일바자가 오픈 1년 만에 목표 매출 20%를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타일바자가 오픈 한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영캐주얼 장르는 전년 동기 대비 -2.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스타일바자가 들어선 강남점의 영캐주얼 장르는 같은 기간 7.5% 신장세를 보였다.
예전 강남점 영캐주얼 매장은 40대 이상이 많았지만, 스타일바자가 오픈한 이후 젊은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스타일 바자 오픈 이후 1년간 연령별 고객 비중을 분석해보면 40세 이상 고객은 6.8% 포인트 감소한 반면 39세 이하 고객은 10% 포인트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손문국 부사장은 “스타일바자를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에서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