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보수우파는 기울어진 언론환경 속에서 피눈물을 흘려왔다. 호소도 하고 소리도 쳐봤지만 그 불공정은 도대체 고쳐질 줄을 몰랐다. 그런 상황이었는데 지금 조국 게이트의 와중에서 민주당의 이재정 대변인은 자기당 출입기자들을 면전에서 기레기라고 하고, 문빠들은 조국 간담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한 기자들의 신상을 털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어떻게 불과 며칠 전까지 자기들의 뒷배를 봐주던 기자들을 용도폐기하고 쓰레기통에 처박는데 그렇게 신속할 수 있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 결정에 주저함이란 조금도 없는 게 좌파들인가? 甘呑과 苦吐 사이에 걸리는 시간이 빛의 속도다”라며 “기자들이 보기엔 참으로 억울하고 배신당한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러나 지금껏 해온 걸 보면 그런 대우를 받아도 싸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자들은 배우기 바란다. 그대들이 기댈 곳은 오직 보편적 진실과 기자로서의 양심, 그리고 팩트일 뿐이다. 광화문에 수만 명이 모였으면 그건 팩트다. 그걸 보도하지 않으면 그건 죄악이다. 논평은 그 다음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언론인들의 맹성을 촉구한다. 참 기자들에게 박하사탕의 마지막 대사를 기대한다. ‘나 돌아갈래!’”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