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그동안 언론이 얼마나 정권과 여당 편에서 기사를 쓰고 편집을 했는지 설마 모르고 이러는 겁니까? 전직 대통령 탄핵 후 서슬이 퍼래서 적폐청산을 외치며 멀쩡한 방송사 사장들 간부들 몰아내고 만신창이를 만들었지요. 조금이라도 전 정권에 우호적이었거나 보수적 성향을 가진 기자라고 찍히면 알게 모르게 왕따되고 문자폭탄에 악성댓글에, 정부나 지자체 광고 끊길세라 언론이 모두들 숨죽여 집권세력 비위를 맞추었을 겁니다. 심지어 청와대는 대놓고 비판적인 기사에 시비걸거나 하는 등 언론의 자유를 억압했지요. 어디 그뿐입니까? 비판적인 유튜브방송을 규제하겠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떼로 구글코리아에 몰려가 감시하고 개입하라고 강요하고 지금도 규제법 만들겠다며 압박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지 않습니까? 알고보니 그들은 ‘진보’가 아니라 ‘진보를 참칭하면서 권력을 잡고 이익에 혈안이 된 패거리’요, ‘진보의 탈을 쓴 김일성 사이비종교집단의 추종자’였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제 조국의 위선을 보면서 기자들이 용기를 내 조금 비판적인 기사를 썼기로서니 이런 식으로 대놓고 갑질하며 억압하는군요. 검찰이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부르짖더니 자기들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서 수사를 충실히 하니 검찰을 비난하며 악을 쓰질 않나,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떠들어 대더니 정작 기자들이 살아있는 권력을 비판하며 언론의 본분을 다하려 하니 기레기라는 둥 위협하며 명령하고 막말로 비난하질 않나... 국민들은 이번 조국 게이트로 가짜진보 집권세력의 위선적인 민낯을 낱낱히 보게 되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문정권 집권 절반이 다 되어가는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파탄에 외교적 고립, 안보포기 등 뭣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을 정도로 나라가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재인 정권을 지탱했던 것은 전 정권 탄핵의 기저효과로 인해 그들이 조금은 더 양심적이고 공적일 거라는 기대였을 겁니다(저는 이미 그들의 민낯을 대략 알아서 탈당을 했지만). 그런데 이번 조국 사태로 국민들이 문 집권세력의 위선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문정권이 적폐청산을 외치며 마치 원칙이 바로서는 사회를 만들 것처럼 했으나 이번 조국건을 통해 그들의 추악한 거짓과 기만, 부패, 그리고 오만함과 위선을 보게 된 것이지요. 게다가 그들 세력의 맹목적이고 광기어린 응원과 비호는 그들에겐 양심과 죄의식조차 부재하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문재인정권은 권력을 유지할 명분이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설마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정권의 명운을 걸려는 겁니까? 검찰과 언론을 때리면 그들이 통제될 거라고 착각하지 마시지요. 이미 조국게이트 수사는 산에서 굴러떨어지는 눈덩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설사 윤석열이 조국을 비호하고자 해도 수사의 속성상 이제는 윤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누르더라도 결국 터지고 말 겁니다. 검찰이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는데 안 보입니까? 정권이 몰락하는 상황을 막고 싶거든 검찰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고 문대통령은 조국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문대통령이 지명철회를 하든 조국이 자진사퇴하든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