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이 MBN방송기자에게 ‘기레기’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기레기’ 발언에 대해 “무슨 일인지 물어오는 분들이 있어 먼저, 간략히 공유합니다”라며 “경위는 이렇습니다. 대변인 거의 3년차, 이런 기자와 영상취재 방식은 처음 봤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 ‘황대표 나대표 경찰출두 촉구’ 브리핑을 마치고 나서며 ’조국후보자 국회사용관련’ 백플요청을 받았지만, 막 하고 나온 브리핑 관련 내용도 아니고, ‘방송출연이 늦어 서둘러 나서야 한다’고 문밖으로 급히 나가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MBN 기자와 카메라 기자가 플레쉬를 켜고 계속 따라 붙습니다. “조국후보자의 국회 사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뒤를 쫓으며 반복해 묻습니다. 거듭 방송이 급하다 말하며 나서는데, 카메라를 계속 켠채 본관 검색대 지나 어이없게도 바깥까지 출발하려는 제 차앞까지 쫓아오며 같은 방식을 반복하더군요. 내가 어떤 논란의 사건의 당사자나 범인도 아니고, 대변인에게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나서는 것, 처음 경험합니다. 흡사 질문에 대답을 미루고 도망가는 모습을 찍어 이런 모습을 특정 인상으로 남기려는 의도였겠지요. 그 행태에 항의하고 관련영상을 그런 용도로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기자 역시 서로 소통 않거나 모르던 사이도 아니고“라고 계속 당시 상황을 이어 갔다.
이 의원은 “이런 실랑이끝에(결국 방송은 늦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니 기레기라는 말 듣는 거 아닙니까, 사안과 논의의 본질에 관심 좀 가져주시라’ 한마디 했습니다”라며 “‘이러니 기레기라는 말 듣는거 아닙니까’ 라는 말, 그 기자에 전한것은 저도 깊은 유감을 표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의 취재를 이런방식, 범죄자를 대하듯 쫓아 비겁한 영상을 쓴 것 등은 그런 용어 안에서 비판받고 있는 질 낮은 취재입니다. 질 낮은 취재에 대한 반성 없이 사건을 부풀리며 호도하려는 것에는 더욱 유감입니다. 더욱이 이 관련 mbn의 일부 영상을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한 것으로 활용한 sbs보도도유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