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이 추석명절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추석 명절을 전후로 이달 한 달 동안 귀성객들과 관광객,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판매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추석연휴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운영되는 체험행사는 ▲한지뜨기(한지산업지원센터) ▲가족 윷놀이판 만들기(한지산업지원센터) ▲투호 등 전통놀이체험(야외마당) ▲전주문화관·한문화관·음식 테마 전시(홍보관) 등의 프로그램이 추석 당일(13일)을 제외하고 연휴기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착순 사전모집으로 진행되는 공방 및 음식체험 프로그램은 ▲한지꽃 디퓨저 만들기(12일) ▲청사초롱 등 만들기(14일) ▲북 열쇠고리만들기(15일) 등으로 오전과 오후 총2회 무료로 진행된다. 한가위 송편 만들기(12일)체험의 경우 오전과 오후 1팀당 5000원의 유료로 진행된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도 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전시관과 체험관, 판매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관에서는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展이 무형문화재 3인의 참여로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29일까지 지속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에서는 무형문화재 제13호 이의식 옻칠장, 제58호 김종연 민속목조각장, 제61호 김선애 지승장이 참여한다.
전통예술을 현대에 되살려낸 공을 인정받아 1999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도 선정된 이의식 옻칠장은 수천만원에 호가하는 국화당초문 건칠 항아리와 가께수리(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해 여닫이 문안에 여러 개의 서랍을 설치한, 일종의 금고)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연 민속목조각장은 현대감각이 접목된 세련되고 섬세한 형태의 목침 4점과 전통기법으로 조각하고 칠한 일월오봉도를 전시한다. 장인은 잘 건조된 고사목을 고집해 작업하는데, 그의 작품은 살아있는 나무결과 장인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김선애 지승장은 한지색지를 꼬아 오리고 붙여 만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한지의 질긴 특성을 이용한‘지승’기법을 통해 종이로서의 한지가 아닌 원재료의 담긴 단순함과 소박함을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꼬아 만든 예술작품으로 화려함을 품은지승공예의 진수를 보여둔다.
체험관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친구, 연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지 연 만들기 ▲전통 팽이놀이 꾸미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한지함 만들기 ▲한복 침선 카드지갑 만들기 등 전통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판매관에서는‘풍요’기획전이 열린다.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10%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