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8일 “장제원 의원 아들이 어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런데 언론에 따르면 사고를 낸 직후 장제원 의원 아들이 사고를 당한 상대방 오토바이 운전자한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 1천만 원을 줄 테니까 합의하자’는 말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더욱이 사고 현장에 운전을 본인이 했다고 주장한 제3자가 나타났고, 장제원 아들도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다가 뒤늦게 혐의를 인정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부족해 사건을 덮기 위한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죄질이 극히 나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장제원 의원 아들의 피해자 회유 시도뿐만 아니라 장제원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 및 무마시키려고 한 것은 아닌지, 사고 현장에 나타난 제 3자가 누구인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장제원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프로그램에 하차한 바 있다. 당시 논란으로 장제원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번 일이 경찰조사에 의해 국회의원의 직위를 이용한 사건무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