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가 기존 축구장에 육상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이 집적화된 종합 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된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기존 전북대학교 앞 실내체육관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신축 이전하고, 전주종합경기장 대체시설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도 월드컵경기장 주변으로 옮겨 이 일대를 종합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전주시는 오는 2023년 말까지 총 522억워을 투입해 건축된 지 45년이 지나 낡고 협소한 전주실내체육관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글로벌 규격으로 신축할 계획이다. 실내체육관 신축 이전사업은 토지매입과 행정절차 이행,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오는 2022년 1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신축되는 실내체육관은 대지면적 2만3400㎡, 연면적 1만5940㎡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5000석의 관람석과 248대의 주차공간을 갖추게 된다. 실내체육관이 신축되면 프로농구 KCC홈경기를 비롯한 농구와 배구, 핸드볼, 배드민턴, 체조 등 각종 실내종목 경기를 쾌적한 환경 속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 인근 12만2,958㎡ 부지에 부지매입비를 포함한 총 900억원을 투입해 전주종합경기장의 대체시설인 1만5,000석 규모의 1종 육상경기장과 8,000석 규모의 야구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전주시는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전북혁신도시 일원에 체육기금 30억원과 특별교부세 5억원 등 총 113억원을 투입해 다목적 체육관과 수영장 등을 갖춘 다목적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서신동 일원에는 국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을 투입해 체육관과 수영장, 헬스장 등을 갖춘 서부권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