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3분만에 추천수 7천개…다음 뉴스서 댓글조작 정황"

한국당 "3분만에 추천수 7천개…다음 뉴스서 댓글조작 정황"

기사승인 2019-09-11 17:53:18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댓글 조작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위원장인 박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과거 드루킹 일당이 벌인 댓글조작이 다시 시작된 정황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음' 뉴스 기사에 달린 문재인 대통령 옹호 댓글이 올라온 지 3분 만에 이미 추천 수 7428개, 비추천 수 669개가 달린 현상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오전 11시 31분에 송고된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관련 기사를 댓글 조작 의심 기사로 지목했다.

해당 기사가 포털에 노출된 지 3분 만인 오전 11시 34분에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댓글에 수천건의 추천 수가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 이어 댓글 추천 수 조작 의심 사례들까지 보면 친문(친문재인) 여론조작 세력들이 조국 관련 의혹을 덮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털 사이트를 겨냥해 "최근 조국 관련 기사 댓글의 추천 수와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 관해 전수 조사를 하고 검찰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실시간 검색어와 댓글 공감에 대한 공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포털 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부 확인 결과 기계적 추천 등 어뷰징으로 볼 수 있는 패턴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어뷰징 패턴 분석과 제어 시스템을 마련해뒀다"며 "동일 ID별 댓글 작성 횟수와 찬·반 횟수, 연속 선택 등의 제한 기준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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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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