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모씨에게 징역 5년을, 어머니 김 모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부부는 20여년 전인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 부부의 사기 피해액을 3억2000만원으로 추산했으나 검찰의 보강 수사 과정에서 4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들 부부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