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검진의 사각지대, C형간염을 말하다’ 정책토론회 열려

‘국가검진의 사각지대, C형간염을 말하다’ 정책토론회 열려

기사승인 2019-09-18 10:11:48

 C형간염 검진을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하는 논의가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김순례 의원이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국가검진의 사각지대, C형간염을 말하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매개로 전염되어,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부분 무증상인 특성상 방치하다가 감염 후 20~30년이 지나 간경변증, 간암으로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중한 원인 질환이다.

지난 4년 여 전 발생했던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 이후, C형간염에 대한 국민들의 감염 우려와 증상이 없는 C형간염 관리 및 예방에 대한 보건 관계 전문가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이에, 이번 정책토론회는 C형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의 비용효과성 및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 및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 최초 민간주도 하에 추진되었던 C형간염 퇴치 위한 전라남도 구례군 C형간염 검진 및 치료 사업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어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과장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의료감염관리과 과장 ▲이상헌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간담췌내과(대한간학회 홍보위원) 교수 ▲김정한 건국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한간학회 정책위원) ▲기모란 국립암센터 암관리학과(대한예방의학회 총무이사) 교수 ▲윤구현 간사랑동우회 대표 등이 참석해 토론할 예정이다.

기동민 의원은  “올 한 해동안 전수보고된 C형 간염 환자가 6800명을 넘어섰다. 일단 감염이 된면 10명 중 8명은 만성간염이 되고, 이 가운데 30~40%는 간병변증, 간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그러나 대부분 무증상 형태로 나타나고, 국가검진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 다른 간염과 달리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다는 점에서 정부와 사회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질병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순례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를 천명하고, 이를 위한 각 국가별 퇴치 계획 수립 및 적극적 시행을 촉구하는 가운데, 국내에 약 30만 명의 C형간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이중 실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10명 중 2명(20%)에 불과하다”며, “C형간염은 다른 간염과 달리 예방 백신도 없고, 무엇보다 환자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율이 매우 낮지만, 조기 진단해 치료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C형간염 퇴치를 위해 비용효과적인 국가건강검진 시행과 같은 감염 관리와 예방책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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