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민의 민심은 이미 조국에게 ‘공직사형선고’ 내려”

황교안 “국민의 민심은 이미 조국에게 ‘공직사형선고’ 내려”

기사승인 2019-09-19 15:50:24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국을 둘러싼 범법의혹이 봇물 터지듯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조국 펀드’의 핵심인물인 5촌 조카가 구속됐다. 이런 가운데 투자회사 코링크 자체가 조국 부부의 돈으로 설립된 것이라고 하는 사실이 드러났다. 블라인드펀드라는 펀드 운용보고서는 청문회 직전 위조됐음이 밝혀졌다. 조국 펀드가 문 정부 역점사업만 골라 투자하는 등 정권맞춤형 투자를 했다. 이것만 봐도 ‘권력형 비리’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국의 부인이 빼돌리려 했던 PC에서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증거도 나왔다. 이밖에도 웅동학원 비리를 비롯해서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의혹과 혐의들이 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어제 저녁에 제가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오늘 나온 새로운 조국 비리 뉴스를 몇 가지 말씀을 드린 일이 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한 10여 가지 되는 것 같다. 장관된 지 벌써 열흘 지났다. 아직까지도 이런 새로운 의혹 비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국민의 민심은 이미 조국에게 ‘공직사형선고’를 내렸다. 조국파면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대학교수들이 2500명을 넘었다고 한다. 540명이 넘는 변호사들도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오늘 저녁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학생들이 촛불집회를 연다는 보도를 봤다. 우리 당이 열고 있는 광화문 촛불집회에도 많은 시민들께서 정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계신다. 조국이 즉각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 수사를 받으라는 것이 지금 우리 국민들의 강력한 울부짖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제 검찰이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정도로 각종 혐의들이 드러났는데도 조국을 구속하지 않는다면 정권의 눈치를 살핀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 부부가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지난 정권 당시 전가의 보도처럼 쓰였던 ‘경제적 공동체’, 정말 낯설게 들었던 단어이다. 경제적 공동체라고 하는 그들의 논리에 비추어보면, 조국 부부를 동시에 구속해서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더 이상 좌고우면 하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만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기를 바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을 즉시 파면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아서는 안 된다. 가래로 못 막게 되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조국 게이트’를 덮으려다가 가래로도 못 막는 그런 정권 몰락의 길로 내몰릴 것이다. 조국 파면만이 국정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하는 것을 깨닫고, 즉각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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