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대표를 할 때,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리 국민은 국격에 맞는 총리를 원한다. 여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해 결정하라’, 이런 분이 조국씨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였다.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으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임명했다. 한 입으로 두 이야기를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이제는 답하실 차례이다. 조국씨가 우리 국격에 맞는 법무부장관인가. 이제 대답하셔야 한다. 대통령을 하시는 분, 장관을 하시는 분들이 자기들이 가장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던 행동들을 그대로 똑같이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저도 그렇지만 지금 국민들께서 직접 그 이유를 듣고 싶어 하신다.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 조국씨, 두 분이 국민께 답할 차례이다. 저는 사실 이렇게라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기억력이 떨어져서 내가 그렇다’ 뭐라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지금부터는 신뢰의 문제이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믿을 수 없게 되는 수순으로 들어갔다. 문재인 정권의 말을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코이카 이사장 이미경씨가 ‘조국씨 딸이 몽골 봉사화동 다녀왔다는 서류가 있다’고 하면서‘“검찰에서도 의문이 풀렸다’라고 국회에서 대답을 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코이카가 직접 선발해 파견하는 해외봉사단 명단에 조국씨 딸의 참여기록이 없었다고 알려졌고, 검찰이 그래서 압수수색을 했다.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말로만 하는 것, 서류 이런 것 이야기하지 말고, 믿을 수 없으니 봉사활동 사진 있을 것 아닌가. 그 사진을 제출하라. 그러면 내가 믿어주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말로만 하는 것,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미경씨는 민주당 국회의원을 몇 번이나 한 사람으로 믿을 수 있겠냐는 뜻 아니겠는가. 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은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으면 당연히 법무부장관을 못하죠’ 이렇게 이야기했다. ‘위조가 사실임을 증명하면 제가 조국 후보를 반대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어거지 쓰셨던 분이시다. 그러니 국민들께서 신뢰하시겠는가. 문재인 대통령께서 일구이언하는 이유를 제발 말해주시고, 조국씨도 말해주시라. 진짜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