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대표의 손로남불, 조국의 조로남불 뺨친다. 손대표가 민주당 2중대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조국 2중대였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손대표의 위선이 조국과 우열을 가릴 수 없군요. 손대표가 오늘 저에 대한 숙청 정당화하면서 모두 당헌당규에 따라 이뤄졌다며 자신과는 관계없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모든 게 적법하게 이뤄져 위법 없다는 조국의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추석 당지지율 10% 안 되면 물러나겠다고 한 손대표나 위법사실 밝혀지면 사퇴하겠다고 한 조국이나 약속 지키지 않는 것까지 닮았습니다. 조로남불 뺨치는 손대표의 손로남불 위선이 가련하기까지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저에 대한 징계는 반대의견 냈던 윤리위원 모두 퇴장하고 손대표 측이 임명한 네 명만 남아 강행처리했습니다. 또 손대표 윤리위는 제소된 안건 중에서 손대표 본인의 비위사건과 측근들의 해당행위와 막말 건은 심사조차 안 했습니다. 손대표의 비위사실 폭로하고 전횡 비판한 사람만 징계 시도하고 최고위 장악 위해 제일 먼저 저를 징계한 것입니다. 그래 놓고 모든 게 적법했다 난 모른다 하고 있으니 이런 위선이 세상에 또 어디 있습니까? 조국도 탄복할 소리입니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지금 나라가 무척 어렵습니다. 문정부의 경제무능과 안보파탄만 가지고도 불안하고 두려운데 조국은 나라를 갈가리 찢어놨습니다. 조국 사태는 그냥 덮을 수도 없고 덮어지지도 않습니다. 하루빨리 조국 파면하고 민생경제 살리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손대표는 조국과 싸우기보다 하태경 숙청에만 매달려 당을 산산조각 내고 있습니다. 손대표가 민주당 2중대인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조국 2중대였던 것입니다. 품위를 말하기 전에 제발 위선의 탈을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