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름만 민부론, 실상은 ‘빈부격차양성론’인 자유한국당 경제정책”

정의당 “이름만 민부론, 실상은 ‘빈부격차양성론’인 자유한국당 경제정책”

기사승인 2019-09-23 11:49:31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어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소위 ‘민부론’을 발표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의 대안이라고 꺼내든 것이 낡고 낡아 곰팡내 나는 구시대의 유물이라니 기가 차다”고 논평했다.

오 대변인은 “일단 근본적 관점부터가 문제다. 자유한국당에 있어 모든 경제 문제는 노동자 탓인 모양이다. 노조를 무력화하고 최저임금을 깎고 근무시간을 늘리고 고용을 불안정하게 만들면 국민소득이 5만 달러가 되고 가구소득이 1억 원이 된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사고회로를 거치면 이런 결론이 나올 수 있는가. 이명박 정권의 747 타령만도 못하다. 아니, 시간을 한참이나 거슬러 박정희 정권에서조차 내놓지 않을 한심한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또 “에너지공기업 민영화와 의료 영리화 주장은 지치지도 않고 내놓는 자유한국당의 단골 메뉴이다. 서민들에게는 재난이 될 것이 분명한 방안을 끈질기게도 주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1%만을 위한 정당인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름만 민부론이지, 대다수의 국민들의 삶을 빈곤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실상은 ‘빈부격차양성론’일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대안이 되는 것조차 포기한 모양이다. 지금 민부론 따위나 꺼내드는 자유한국당의 모습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거듭하며 구심점을 잃은 정치세력이 어떻게 망가지고 몰락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를 충실히 견제하고 허점을 보완해야할 제1야당의 수준이 이 모양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크나큰 불행이다. 불행의 씨앗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