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앞으로 2주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전국 일제소독 등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한다.
농식품부는 23일 "지난 17일 연천에서 마지막 발생 후, 6일간 추가 발생은 없었으나, 잠복기간과 이날 김포 의심신고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2주일은 비바람으로 농장 주변의 생석회가 씻겨 내려간 일부 지역의 방역 수준을 원점에서 최고 수준으로 올려야 하는 시기다.
이에 농식품부는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소독활동 등 집중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 중점관리지역에는 생석회를 다른 지역보다 4배나 많은 358톤을 공급해 축사 주변과 농장 진입로, 외부 등에 도포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도 배부 받은 생석회를 농장 입구와 축사 사이 등에 빠짐없이 도포해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바이러스 사멸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점관리지역에 설치 완료한 농장초소를 화천, 양구, 고성 등 기타 접경지역과 밀집사육단지까지 설치를 확대해 농장 길목에서부터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할 예정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돼지열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일주일동안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고 수준의 단계까지 방역태세를 조속히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