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25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만 10차례에 이르고, 문재인 정권 들어서만 22차례 반복되고 있다. 말 그대로 북한 미사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국민은 하루하루가 좌불안석(坐不安席)이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까지 달려가 ‘지금 한반도는 총성 몇 발에 요동치던 과거와 달라졌다’며 북한 경제지원에만 목청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연설의 주제는 ‘북한’이었고, ‘평화’만 53차례 언급했다고 한다. 김정은이 해야 할 연설을 어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유엔까지 찾아가 하고 있단 말인가. 불안에 떠는 국민은 이미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상황에, 우리의 대통령은 어쩜 이리도 천하태평(天下泰平)인지 모를 일이다. 더욱이 文대통령은 ‘북한은 작년 9.19 군사 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이 없었다’고도 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제사회에 ‘北의 미사일 도발을 적대행위로 보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억장이 무너질 노릇이다. 숱한 北의 도발에도 NSC 한 번 주재하지 않은 문 대통령의 속내를 이제야 알 것 같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불안은 내 알 바 아니라는 대통령의 천하태평에 국민의 한숨은 더욱 깊어간다. 부디 북한경제 걱정하는 마음의 1%라도 민심 헤아리는데 써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