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확산 걱정 태산인데...강화군-김포시 방역 책임 '핑퐁'

돼지열병 확산 걱정 태산인데...강화군-김포시 방역 책임 '핑퐁'

김포시 뒤늦게 방역 설치

기사승인 2019-09-25 18:26:48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인천 강화도에서 김포시 등지로 나오는 차량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연합뉴스는 방역 당국이 이날 오후 5시 현재 인천 강화도에서 경기 김포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소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화군은 강화도와 김포 등지를 잇는 초지대교와 강화대교에 소독시설을 설치했으나 김포시에서 강화도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만 소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인천시는 강화도에서 다른 지역으로 ASF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양방향 소독이 필요하다고 문제 제기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강화군은 김포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강화군이 아니라 김포시가 소독을 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소독을 하지 않았다.

강화군은 또 교량을 오가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을 할 경우 차량부식을 우려하는 민원 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뒤늦게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도 소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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