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26일 새벽 2시 57분께 북구 북북서쪽 6km 지역에서 2.3 규모이 지진이 발생하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지진이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 중앙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확실하고 믿을만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를 통해 현장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진방재센터와 같은 상시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시민들이 불안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항구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속한 지진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특별조사단 파견, 각종 시민안전대책, 도시재건 등 종합적인 대안마련을 요청했다.
한편 산자부 조사팀은 이날 오후 포항을 찾아 지진발생 현장과 지열발전소 일대를 답사할 예정이다.
부산대 지질환경학과 연구팀도 지열발전소 인근에 설치한 계측장비를 점검한 후 분석을 거쳐 공식 보도자료와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