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의 다문화학교 ‘더꿈의학교’는 지난 24일 제21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자원봉사자 시상으로 알려져 있다.
더꿈의학교 'H.O.M.E.Ⅱ(Hope Of Multicultural Education)'는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한글 및 교과학습 등을 지도해주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홈Ⅱ의 김민주(백영고 2) 기장은 “더꿈의학교 멘토로 참여해 다문화가정 아동과 생활하다 보니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벗어 던질 수 있었다”라며 “다문화 인식개선을 넘어 이제는 다문화에 대한 비뚤어진 시선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저의 경험담을 얘기해주며 바로 잡아주고 있다”고 밝혔다.
더꿈의학교 이승경 교장은 “이번 은상 수상은 안양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봉사활동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라며 “순수한 열정으로 자원봉사를 해 준 홈Ⅱ 모든 청소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꿈의학교는 안양의 봉사단체인 (사)소셜워크(대표 최창일) 부설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안양지역의 다문화가정 아동 65명을 대상으로 100여명의 비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한글 및 교과학습, 창의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