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빌딩과 상가를 장기적으로 수익이 예상되는 유망한 투자처 1순위로 꼽았다.
KB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한국 부자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를 보면 부자들이 꼽은 향후 3대 유망 투자처는 1순위가 ‘빌딩·상가’ 2순위 ‘거주외 주택’, 3순위 ‘거주주택’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금융자산을 제외한 부동산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KB금융은 “과거부터 축적된 투자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변하기 어려운 투자태도의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자산만 놓고 보면 ‘주식’이 가장 많고 ELS나 DLS가 포함된 ‘펀드’, 보장성 보험을 제외한 ‘투자·저축성 보험’이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
다만 이러한 투자성향은 총자산규모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결과를 보였다. 총자산 50억원이상 부자는 ‘빌딩·상가’, ‘토지·임야’, ‘주식’에 대해 50억원미만 부자보다 상대적으로 향후 투자처로서 더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총자산 50억원미만 부자는 이와 달리 ‘거주 주택’이나 ‘투자·저축성 보험’을 유망 투자처로 선호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